한양대의 한 학부생이 쓴 논문이 SCI(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)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. 한양대는 공과대학 생명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신경섭(22·사진)씨가 공저자로 쓴 논문이 국제 저명학술지 ‘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캔서(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)’ 최신호에 실렸다고, 21일 밝혔다.

신 씨의 논문은 종양세포의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데 필요한 물질인 VEGF(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: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)를 억제할 수 있는 재조합 수용체(FP3: VEGF decoy receptor)를 발현하는 종양 특이적 살상 아데노바이러스의 개발과 실제 종양에 대한 그 효과의 검증에 관한 것이다.

이번 연구에서 신 씨는 종양세포에서만 바이러스의 복제 및 FP3 발현이 선택적으로 일어나는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를 제작하고, 이를 이용해 강력한 종양내 혈관 형성억제효과 및 종양제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.

신 씨의 지도교수인 한양대 생명공학과 윤채옥 교수는 “학부생인 신씨가 1학년때부터 지속적으로 매우 성실하게 학업과 실험을 병행하여 얻어진 이번 연구 결과가 항암 유전자 치료 연구 학문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 했을 뿐 아니라, 임상적으로 적용된다면 기존의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”고 말했다.

출처 : 한양신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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